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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아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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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토 유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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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즐거운 듯 웃고 있는 거리에 유우기는 혼자서 할로윈으로 잔뜩 꾸며진 거리를 보면서 멍하니 서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쉴 새 없이 일하다가 어떨결에 얻은 휴가였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잡힌 휴가라서 약속도 만날 친구도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멍하니 거리를 보고 있었던 것이였다.

 

“케이크라도 하나 사서 자축이라도 해야지...”

 

중얼거리면서 딸기케이크를 산 뒤 유우기는 그의 자취방으로 향하였다. 회사와 집의 거리가 멀기에 방을하나 잡은 것뿐이지만. 집에 들어가서 씻고 난뒤 티비 앞에 앉아서 케이크를 포크로 파 먹으며 티비를 본다. 티비속에 사람들은 웃으며 자신의 친구나 연인,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며 유우기는 또 하나의 자신의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가 지내는 곳에서도 할로윈이라는 개념이 있을 지 의문이었다. 

 

“할로윈에는 죽은자가 찾아온다..라”

 

이런 말을 믿은 채 할로윈이 올 때마다 날을 지새우는 자신이 

우스우면서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애타게 찾는 또 하나의 나는, 아템은 분명 그가 있어야 할 장소에서 행복하게 있을 것이기에 더욱 더 심술이 났다.  사실은 그와의 듀얼에서 이기고 싶지 않았다. 그때 자신도 따라가고 싶었다. 그와의 추억이 기억이 이리도 선명한데. 정작 그는 자신의 옆에 없어서  그게 유우기를 힘들게 만들었다.

 

똑똑

 

상념에 빠져있을 때 누군가 집 문을 두들겼다. 오늘은 아무도 오지 않는데. 머리 속이 혼란스러울 때 다시 한번 노크 소리가 들렸다. 그럴 리 없다고 머리 속에서 외쳤다. 그가 아냐 하지만 몸은 다급하게 현관까지 뛰쳐나갔다. 그리고 문을 여는 순간 

 

“파트너..ㅎ”

 

“....템...아..템..이야?”

 

날카로운 눈매에 구리빛 피부, 조금은 다부진 몸 자신과 닮았지만 전혀 다른 그가 현관에서 웃으며 서있었다. 이내 유우기는 그를 껴안았다. 자신이 안고 있는 이의 온기가 자신의 피부로 느껴지자 그는 꿈이 아니라는걸 느꼈다. 아템은 그걸 아는지 유우기를 제 품에 더 안으며 싱긋 웃었다.

 

“꿈이 아냐 파트너”

 

“아템...아템..!!”

 

“응ㅎ 파트너”

 

서로를 한참 껴안고 있다가. 유우기가 그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다. 서로 케익을 먹고 못했던 얘기를 나누며 울고 웃었다. 그들만의 재회였다.

 

“있지 아템”

 

“왜? 파트너?”

 

“할로윈에는 죽은자가 찾아온다고 하잖아”

 

“아아 그런 얘기가 전해진다고 들었어.”

 

“그럼 아템은 할로윈이 지나면 사라지는 거야?”

 

“...파트너”

 

유유기는 아템에 어깨에 기대며 담담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그의 표정을 보며 얘기하기에는 용기가 나지않았다. 자신의 말처럼 그가 오늘밤의 꿈처럼 사라질까봐 그저 애써 그의 손만을 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를 감춘뒤 얘기하는것이 전부 였다.

 

“늘 내가 할로윈에는 밤을새며 기다리니까 와준거야?”

 

“....”

 

“그럼 할로윈이 지나가면 아템은 또 가버리는 거야?”

 

“난 이제 어디에도 가지않아 파트너”

 

그의 구리빛 손이 유우기의 양볼을 잡으며 자신과 눈을 마주치게 했다. 아템은 웃고 있었고 유우기는 울고 있었다. 그의 눈물의 아템의 볼을 타고 내려가 아템의 손에 고였다. 

 

“그렇게 말하고 또 어딘가로 가버리면 어떻해..아템”

 

“....ㅎ”

 

아템이 유우기의 눈물을 핥았다. 그가 놀란듯이 자신을 보자 곧 이어서 그와 입을 맞추며 같이 넘어졌다. 유우기가 그의 손길을 받아드리며 무심결에 시계를 보았다. 11시 59분이였다.

그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지 본 아템의 자신의 손으로 그의  눈을 가렸다. 유우기가 불안해 하자 나지막한 목소리가 그를 안심 시키려 했다.

 

“걱정 하지마 파트너 지금은 그냥 나에게 집중해줘”

 

“...응 아템”

 

유우기가 그의 목에 팔을걸며 몸을 밀착 시켰다. 

 

.

.

“아파...”

 

유우기가 쉰 목소리로 말하자 아템이 웃으며 그에게 물을 건네어 주었다. 그는 자신에게 건네지는 물을 받아 마시며 창문을 보았다. 지난밤의 일이 꿈이 아니라는 듯이 햇빛은 창문으로 환하게 들어오고 있었다. 아템은 유우기를 자신의 품으로 넣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유우기 또한 그를 보며 웃었다. 

"파트너 이제 어디에도 가지 않을게"

"약속이야 아템. 나를 두고 어디론가 가지말아줘.."

"ㅎ...그래 약속할게"

서로가 서로를 껴안으며 기쁘게 웃었다. 할로윈의 끝이자 그들의 행복의 첫걸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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